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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주주서한 (8/10)독후감 2024. 6. 23. 16:27
느끼거나 새로 배운 점을 쓸 것이 많지는 않다.왜냐하면 이 책은 성경같은 책이기 때문이다.성경을 읽으면서 아 착하게 살아야 하는구나 하고 새롭게 알게 되지는 않는다. 이미 알고 있다.그렇듯 이 책도 성경처럼 굉장히 정석적이고 건전한 가치투자자라면 이미 알 법한 내용을 설파한다.따라서 독후감으로 쓸 내용이 많지는 않다.하지만 성경처럼 항상 곁에 두고, 잘못된 길로 유혹당할 때읽고 또 읽으며 몸과 마음을 바르게 다잡을 수 있는 책이다. p.28대개 기업들은 자신의 행동에 걸맞는 주주를을 얻게 됩니다. 필립 피셔는 주주를 끌어모으는 회사의 정책이 고객을 끌어모으는 음식점의 정책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음식점들이 능숙하게 영업한다면 단골손님들은 서비스, 메뉴, 가격에 만족해 계속 찾아올 것입니다. 그러나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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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양자컴퓨터 이야기 (8/10)독후감 2024. 6. 23. 15:27
양자 컴퓨터에 대해 이해하고 싶던 나에게 적합했던 책.지성이가 예전에 "양자 컴퓨팅 및 정보의 기초"라는 서울대 강의를 내게 추천해줬는데 이론적으로 탄탄하게 빌드업하는 강의 같길래 진입장벽이 있어보여 첫 화를 보고 그 후로는 더 보지 않았다. 시간이 난다면 이 강의도 꼭 다시 들을 예정이다.인터넷에 있는 양자컴퓨터에 대한 정보들은 너무나 기초적인 수준이고 그렇다고 저런 강의들은 진입장벽이 높다. 그래서 그 중간을 위한 책을 찾고 있었는데 이 책이 나의 수요를 충족해주었다. 양자 컴퓨터가 양자 역학의 원리를 이용하는 컴퓨터라는 건 알고 있지만 "그래서 정확히 어떻게 이용한다는건가?"라는 질문을 갖고 있던 내게 답을 (그마저도 약간의 비유가 섞였지만) 준 고마운 책이다. 양자비트라는게 하나의 정형화된 방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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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하는 뇌 (5/10)독후감 2024. 6. 23. 13:40
너무나 학술적이여서 좀 읽다가 발췌독한 책.논문을 읽는 것 같은 책이었다.그도 그럴만한게 이 책은 그냥 뇌에 대한 포괄적인 책이 아니고 오직 수학할 때 뇌에서 일어나는 현상만을 400페이지에 걸쳐 논하고 있기 때문이다.대중서라기 보다는 저자가 지금까지 쓴 논문들을 가독성 좋게 갈무리해서 전공자들 읽으라고 책의 형태로 낸 것 같다. 흥미로웠던 점들은 다음과 같다. 1) 뇌에서 수리 체계와 언어 체계를 담당하는 영역이 다르다는 것; 적어도 연관된 부위일 줄 알았다. 수리 추론과 언어 추론이 아예 별개인 걸까? 2) 왜 OTS은 4개 까지만 셀 수 (인지할 수) 있는 걸까? 다른 동물들도 그렇고 4개로 제한되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궁금하다. p.13수량 처리 능력은 생존에 상당한 이익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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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과 실력의 성공 방정식 (5/10)독후감 2024. 6. 23. 13:04
이 책은 첫 몇 페이지 읽고 목차 보고 발췌독 했다.내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 많다고 판단했기 때문. 목차를 보고 흥미로운 부분만 읽었다. p.122농구에서는 왜 실력의 역설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까? 농구에서는 다른 스포츠와 달리 신장이라는 요소가 성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미국인 남자 중 신장이 193cm 이상인 사람은 약 2%에 불과하다. 이렇듯 장신 선수의 수가 적기 대문에 실력 격차는 당연히 커질 수 밖에 없다. NBA에서 선수를 선발하는 모집단의 규모가 전보다 커졌는데도 선수 사이의 실력 격차가 여전히 큰 현상을, 베리와 브룩은 '장신 선수 공급 부족'으로 설명한다. p.242강자라면 게임을 단순화하고 정면 승부를 걸어야 한다. 전장이 15곳인 게임에서 약자가 승리할 확률은 전장이 9곳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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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의 역습 (6/10)독후감 2024. 6. 23. 11:15
이 책은 크게 3파트로 나뉜다. 금리의 과거, 현재, 미래. 미래 파트는 매우 매우 빈약하고 과거와 현재에 치중이 되어 있다. 과거는 금리의 탄생 및 발전사를 닮고 있다. 금리의 탄생을 필수불가결한 것이었다. 금리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 어떤 대출도 발생하지 못한다. 위험에 대한 보상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 누가 위험을 질려고 할 것인가? 이자는 그렇게 자연 발생하였다.그러나 사람들은 이자를 받는 것을 불결하게 여겼다. 가치를 생산하는 것 없이 이윤만을 추구하고 약자들을 착취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이자는 사라질 수 없다. 그렇게 이자는 인류의 역사와 쭉 함께해 왔다. 과거 파트의 핵심은 사실상 이거인 것 같다. 핵심만 추리자면 그렇다, 책에서는 이자를 옹호했던 사람, 비판했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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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pen Society and Its Enemies (9)독후감 2024. 3. 3. 19:49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서 이 책을 읽기 전에 끝낸 전독시와 매우 유사함을 발견했다.두 책 다,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는 "미래는 정해져있지 않고, 내가/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이다.두 책은 매우 매우 다른 장르이지만 서로 다른 표현 방법을 통해 정확히 동일한 주장을 하고 있다는게 흥미롭다. 책 자체는 굉장히 길지만 전혀 읽기 어렵지 않다. 내용은 많지만 어려운 개념이 없고 모든게 명료하게 읽힌다.이 책으로 서양 철학사를 새로운 시각에서 한 번 훝게 되어 매우 감사하고 유용했다.이 책을 읽으며 포퍼의 천재성에 놀랐다. p.xxxviOne hears too often the suggestion that some form or other of totalitarianism is inevitabl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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